작년과는 별 다를 것 없어보이는 생활들이었다. 새 친구들이 생기고, 새로운 반에서 좀 더 익숙한 분위기에 마음이 쉽게 편해지곤 했다. 고작 일년이 지났다고 새로 들어온 일학년 아이들이 마냥 귀엽게 보이기 시작했다. 쉬는 시간 마다 들려오는 떠들썩한 소리들은 더이상 낯설지 않았다. 그들과 함께 떠드는 소리에 나 또한 존재했고 그렇게 웃으며 즐거워했던 나의 순...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 청루입니다. 그동안 잘 계셨나요? 거의 두 달 만에 돌아왔는데요, 너무 늦게 돌아와서 죄송해요. 그동안 정말 바쁘고 힘들고 지치는 그런 삶이었어요. 이제 종강을 앞두고 있는데, 한 주 전에 조금 써둔 글을 마무리하고 싶어서 오늘 업로드를 하고 이렇게 공지를 올려봐요 :-) 공지 할 건 없지만,,, 하하 여러분들도 그동안 잘 ...
창문 밖은 온통 하얬다. 하늘도 땅도 모두 다 하얬다. 눈이 쌓인 도로에는 발자국들이 남겨져있었다. 나보다 더 일찍 일어나 눈을 맞이한 누군가가 남겨놓은 명쾌한 발자국 같았다. 눈이 다 내리고 난 후의 세상은멈춘것만 같았다. 나도, 세상도, 시간이 지나지 않는 공간에 멈춰있는 것만 같았다. 혹은 그러길 바랬던걸지도 모른다. 겨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안녕하세요, 청루입니다. :-)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일단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구요, 아주 혹시나 제 글을 기다리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서요. 제가 학생인데다 알바도 하면서 글도 쓰려니 벅차기도 했고, 이번 달은 참 많이 바빴어요. 일년동안 못봤던 동생도 보고 정신없이 과제와 일에 시달리다가 몇 일 전에는 여행도 다녀왔어요...
무더운 날씨, 파릇 파릇한 잎사귀들, 풀 냄새, 여기 저기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그리고 매미 우는 소리들이 담겼던 여름은 지났다. 그리곤 조금은 더 약해진 햇살과, 노을 빛으로 변한 나뭇잎들, 강해진 나무 냄새와, 선선한 바람이 반겨주는 가을이 다가왔다. 사계절 중에 겨울을 가장 좋아하는 나에겐 가을이란, 겨울이 한발자국 더 가까워졌다는 뜻을 의미했다....
그렇게 어느새 나란히 걷고 있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아마 볼 일은 없을거라 생각했다. 다행이다 싶다가도 아쉬움이 가득했다. 먼저 만나자고는 할 수 없었던 나였다. 내 모든 섣부른 행동이 그 아이에게 부담이 될까봐. 혹은 이 핑계로 나는 내 자신 뒤에 숨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방학 잘 보내.” “그래, 너도.” 그렇게 우리의 방학이 시작되었다. 늦잠을 실...
"오늘은 마트 가서 뭐 사?" "음... 군것질 할 것들 사려고." "그럼 나도 가야겠다, 마트." "왜? 너도 살거 있어?" "아니, 그냥." "그래." 민혁이와 나는 같이 마트에 들어가서 서로 살 것 들을 담았다. 딱히 살 것도 필요할 것도 없었던 나는 그냥 과자 한봉지와, 딸기우유 하나를 집어 들었다. 나는 결제를 한 뒤에, 마트에서 나왔다. 바람은 ...
그래. 나는 상관 없어. [전송] "아 왜이렇게 안와..." "전화 해 봤어?" "응, 근데 안받는데?" "그냥 두고 갈까?" "어떻게 그래..." "흐음.. 어! 저기 오는 것 같은데? 쟤 아니야?" "아, 맞다. 야 뛰어!!!!" "맨날 지각하더니, 오늘도 늦냐 쟤는..." "아, 미안. 늦잠을 자버려서." "핸드폰은 어쩌고." "아, 고장이 나서......
나는 어느새 몇몇의 반 친구들과 친해졌다. 우리 모두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이 처음이라는 것. 중학교라는 곳이 처음이라는 것. 모든 것이 서툴지만 우린 그 순수한 마음 하나로 서로에게 가까워졌다. 나와 정민이와 유리는 다음 주에 같이 놀이공원에 가기로했다. 그 기대감 하나로 우리는 이 한주를 잘 버텨내보자고 다짐했다. 벨소리가 울리면서 다...
"어, 안녕-." "안녕, 나는 이정민야. 넌?" "어, 나는 김소희." "반갑다!" "나도 반가워!" 정민이란 친구는 명랑하고 씩씩해보였다. 낯을 많이 가리는 나는 교실 안에서 그저 구경만 하고 있을 뿐이였는데, 그 정막을 깨워 준 이 친구가 고마웠다. 이 친구와 잘 지낼 수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담임 선생님께서 들어오...
띠링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아, 화연중학교 교복 맞추러 왔는데요." "이쪽으로 오세요. 사이즈 먼저 잴게요." "저 언니 따라가봐 어서." "응..." 그렇게 난 교복점 직원 언니를 따라 나섰다. 처음 맞추는 교복에 신이 나기도 했지만 새 옷 냄새가 풀풀 나는 이 곳은 매우 낯설었다. 직원 언니가 멈춘 그 자리에 언니...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좋았다. 풀, 나무, 흙, 꽃들에게서 나는 향기들도 좋았다. 따사로운 햇빛도 좋았다. 저 푸른 하늘에 있는 하얀 구름도 좋았고, 보랏빛으로 변해가는 하늘도 좋았다. 조금 짙은 구름이 와서 얇은 빗방울이 떨어질 때도 좋았고, 굵은 빗방울이 떨어져 흙에 부딪히며 나는 소리도 좋았다. 띠리리리링- 띠리리리링- '아... 몇시지...' 오...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